[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김소연 우결
김소연 우결
배우 김소연이 달라졌다. 아니, 그의 본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반전 매력이었다. KBS2 ‘아이리스’ 속 총을 겨누던 김소연은 어느새 시청자를 향해 사랑의 총알을 날렸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시즌 4에 곽시양과 가상결혼을 한 김소연은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홀리는 반전 매력을 뽐낸다. 김소연에게 ‘입덕(덕후로 입문하다)’을 결심한 몇 가지 포인트를 공개한다.

'우결' 김소연 1
'우결' 김소연 1
# 입덕포인트 1. 배려와 관용의 여신
첫 번째 입덕포인트는 지난 5일 방송된 ‘우결’ 첫 회부터 등장했다. 처음 신혼집에 입성하는 김소연의 “실례합니다”는 입덕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김소연은 냉장고 문 하나에도 “제가 봐도 될까요?”, 신혼 방에도 “실례하겠습니다”로 모든 사물에게 양해를 구했다. 19일 방송에서는 새벽 촬영을 나가는 곽시양을 침대에 재우기 위해 “우리집은 돌침대야”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뭐니 뭐니 해도 김소연의 배려가 가장 빛나는 포인트는 바로 ‘리액션’. 혹시라도 상대방이 실망할까, 김소연은 온몸을 다해 반응했다. 옆구리를 찌르기도 전에 바로 격한 리액션을 취해주는 김소연에 곽시양도, 시청자도 엄마미소를 지을 수 밖에.
'우결' 김소연
'우결' 김소연
# 입덕포인트 2.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엉뚱 행동
김소연의 배려와 리액션도 충분히 엉뚱했지만 보면 볼수록 모든 모습이 엉뚱했다. 귀여운 어감의 ‘엉뚱’이란 단어처럼, 김소연은 ‘엉뚱’ 매력으로 눈을 못 떼게 만드는 귀여움을 발산했다. 19일 방송된 ‘우결’에서 김소연은 촬영장으로 새벽같이 출근하는 곽시양에게 ‘무한도전 가요제’ 정준하의 ‘마이 라이프(My Life)’ 노래를 불렀다. “앗살람 알라이쿰, 사와디캅, 헬로 봉쥬,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를 외치며 아이처럼 율동을 했다. 김소연 나름의 응원법이었다. 역시 곽시양은 엄마미소를 짓고 패널 딘딘은 “아내가 저렇게 해주면 정말 힘나겠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우결' 김소연 2
'우결' 김소연 2
# 입덕포인트 3. 순수해서 더 솔직한 돌직구
보는 그대로 표현하는 아이들 같이, 김소연 수줍지만 느낀 바를 거침없이 표현했다. 첫날밤을 보내게 될 침실을 본 김소연은 몸을 배배 꼬며 “침대도 예쁜 걸 갖다 놨네”라고 취향을 드러냈다. 또, 분위기가 무르익은 후에 곽시양에게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인 줄 알았다”고 첫 인상을 표현했다. 김소연은 ‘수줍음’을 핑계로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순수함’을 통해 느끼는 그대로 표현한다. 마냥 수줍을 줄 알았던 김소연의 순수한 ‘돌직구’에 또 한 번 빠져들게 됐다.

아직 김소연은 ‘우결’ 속에서 자신의 매력을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혼 생활이 무르익음에 따라, 김소연의 입덕포인트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연의 입덕포인트가 담긴 ‘우리 결혼했어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