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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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의 서경덕 교수가 MBC ‘무한도전’ 촬영 후기를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무도’ 촬영 뒷이야기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도 무한도전 방송 잘 봤습니다. 직접 방문했을 때도 그랬지만 방송으로 또 보니 정말 울컥 하네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다카시마 공양탑을 찾을 때는 정말이지 너무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물어물어 외진 곳에 있는 공양탑을 겨우 발견하니, 모기떼가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며 당시의 고단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서경덕 교수는 “생존자 할아버지들이 그 당시 가장 드시고 싶었던 음식이 흰쌀밥과 고깃국이라고 하셔서, 하하와 또다시 의기투합해 2번째 공양탑을 또 찾아갔던 것입니다. 공양탑 앞에 꾹꾹누른 흰쌀밥과 고깃국을 올려놓고 묵념을 하는데 정말 더 울컥 하더군요”라며 당시의 소감을 알렸다.

그는 “‘무한도전’을 통해 하시마섬과 다카시마섬의 진실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제서라도 널리 알려진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이젠 일본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대외적으로 약속한 강제징용에 대한 정보센터 설치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저는 계속 감시하고 압박해 나가려고 합니다. 3주 연속 방문했던 하시마와 다카시마! 일본이 마음대로 역사왜곡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가보겠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통할 겁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서경덕 교수와 하하가 함께 하시마 섬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강제징용의 역사를 은폐하는 일본의 모습과, 징용 피해자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교차해 보여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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