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콜린 파렐
콜린 파렐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이 ?나는 판타지 로맨스 ‘더 랍스터’에서 18kg의 몸무게를 늘리며 연기 투혼을 펼친 콜린 파렐의 파격 변신이 화제다.

‘더 랍스터’는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콜린 파렐은 근시라는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아 호텔에 투숙하게 된 데이비드 역을 맡아, 무려 18kg를 증량했다. 데이비드는 깊은 외로움을 지닌 인물로, 도시에서 호텔로, 호텔에서 숲으로 이동하며 ‘더 랍스터’의 세계 속으로 관객을 이끄는 캐릭터다. 배역이다.

레이첼 와이즈는 “함께 연기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두툼한 콧수염에 뚱뚱해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단 음식을 내내 입에 물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콜린 파렐은 촬영 당시 살을 찌우기 위해 엄청난 양의 아이스크림, 푸딩 등의 디저트를 섭취했다. 찬 아이스크림의 경우, 두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녹여서 마시기까지 했다. 콜린 파렐은 “살을 찌우면서 슬픔을 느꼈다. 신체적 변화가 오면서 이전까지의 나와 분리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콜린 파렐을 비롯해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등이 출연하는 ‘더 랍스터’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식 개봉은 10월 29일.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콘텐츠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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