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용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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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김태희가 복수혈전을 예고했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지난 9일 방송을 통해 도준(조현재)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가는 여진(김태희)의 모습을 공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복수심을 접어두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에 마음을 고쳐먹은 여진은 이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그들만의 전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고로 기억상실과 실어증에 걸린 한신 일렉트로닉 노동자로 신분을 위장해 가까스로 벗어난 한신병원에 과감히 돌아온 것은 물론, 도준과 전면전을 치루기 위해 필요한 열쇠를 그의 최측근에게서 찾고 후일까지 대비하는 모습이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펼쳐진 것.

심신미약 상태로 알려진 자신을 도준의 손에서 보호하기 위해 법적보호자로 태현을 지목하며 정략결혼을 계획하는가 하면, 토사구팽 공포에 시달리는 도준의 비서실장을 자극해 복수에 필요한 여권을 손에 넣기도 했다. 무엇보다 출국 하려는 뉘앙스를 풍기며 보안요원들의 철수를 이끌어 자신의 성인 12층 VIP 플로어 내 제한구역에 입성하는 데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여진의 이 같은 독기를 품은 복수혈전의 시작은 도준이 이날 여진의 장례식을 치르며 자신이 한신그룹의 새 주인이 됐음을 선포한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짜릿한 긴박감을 선사했다. 눈엣가시 같은 여동생을 제거하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이들을 불러 모아 과시하듯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는 도준의 사악한 미소는 앞으로 그가 여진과 치룰 치열한 전쟁을 예감케 하며 눈 뗄 수 없는 이유를 만들었다.

이처럼 과거의 상처를 털어버리고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온 여진의 앞날이 주목된다. ‘용팔이’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HB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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