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다닐 트리포노프
다닐 트리포노프
“시대를 앞서나가는 피아니스트” -워싱턴포스트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International Tchaikovsky Competition)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가 새 음반 ‘라흐마니노프 변주곡’을 4일 발매한다.

시대를 앞서나가는 피아니스트, 모든 것을 다 갖춘 피아니스트라고 평가 받는 트리포노프는 지금까지 세 번의 리사이틀 실황음반을 내놓은 바 있으며, 이번이 그의 첫 번째 스튜디오 음반이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자신의 우상이자 롤모델인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중 ‘파가니니 광시곡’과 ‘코렐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쇼팽 주제에 대한 변주곡’을 수록했다. 실제로 트리포노프는 어릴 적부터 음악 활동을 위해 러시아를 떠나 타지에서 활동했으며 라흐마니노프 역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러시아를 떠나 망명길에 올라 결국 미국에 정착한 피아니스트라는 점에서 두 아트스트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번 앨범을 녹음하는 작업을 통해 라흐마니노프와의 동질감을 느끼며 그의 음악과 많은 것을 교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이번 음반에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시’에 감명받아 트리포노프가 작곡한 ‘라흐마니아나(Rachmaniana)’라는 제목의 자작곡 역시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이번 음반 ‘라흐마니노프 변주곡’은 9월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면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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