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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8월 3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복면가왕 하와이’가 올랐다.

#’복면가왕’ 하와이, 왕좌 사수…기타맨 정체는 엑소 첸

‘복면가왕’ 네가 가라 하와이가 가왕 자리를 지켰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1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10대 가왕 네가 가라 하와이(이하 하와이)와 최종 후보 전설의 기타맨(이하 기타맨)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기타맨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선곡하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김형석은 “‘취중진담’은 듣기는 쉽지만, 숨어 있는 비트가 굉장히 복잡하다. 여유 있지 않으면 못하는 박자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리듬감이 있다”며 “저음과 고음, 진성, 소리, 호흡, 바이브레이션도 안 놓치고 소화를 잘했다. 목소리 톤이 좋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10대 복면가왕 하와이는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선곡했다. 하와이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무대를 휘어잡으며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최종 선택의 순간, 청중은 64대 35표로 하와이를 선택했다. 하와이는 가왕 자리를 사수하게 됐다. 하와이는 “다음 라운드에서는 좀 더 격 있게 나와서 최선을 다하는 무대 만들겠습니다”라며 유쾌하게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패한 기타맨이 복면을 벗자, 그의 정체가 엑소의 메인 보컬 첸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첸은 “가왕이 되지 않아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이 자리 자체가 의미가 크다. 평가해주신 관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TEN COMMENTS, 하와이 정체 너무 궁금합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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