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_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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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 백성현과 이민호가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화정’ 39회에서는 10년 후 정묘호란으로 피폐해진 조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 중 상반된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한 이는 바로 첫 등장한 소현세자(백성현)와 봉림대군(이민호)이었다.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은 각각 인조(김재원)와 인렬왕후(이승아)의 장자와 차남이다. 부마도위 주원(서강준)에게서 서책을 배우는 소현세자는 정명(이연희)과도 가깝게 지냈다. 이로 인해 세자빈은 “저하께서 공주마마와 하려는 일을 주상께서 알게 되시기 두렵습니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이에 소현은 “이 나라의 백성들이 이국땅에서 죄 없이 죽게 할 수 없소. 그들을 잃은 것은 이 나라의 왕실과 조정이니 이제 목숨을 걸고 그들을 구하는 것도 바로 우리여야 하오”라며 인조에 대한 견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명공주와 뜻을 같이했다. 소현세자의 단호한 결단력과 거침없는 추진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어 소현세자는 정명을 중심으로 홍주원(서강준), 김상헌(이재용), 최명길(임호), 홍영(엄효섭), 강인우(한주완) 등과 함께 후금의 조선 포로들을 구하기에 나선다. 소현세자는 이들과 함께 정묘호란으로 인해 후금에 잡혀간 조선의 포로를 구하기 위해 비밀 결사대를 조직했다. 이는 인조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소현세자는 “어명보다 중하고 국법보다 귀한 이 나라 백성들의 목숨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며 인조와는 상반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반면 봉림대군은 조용하게 이를 지켜보며 치밀하게 상황을 판단했다. 그는 정명공주와 만난 자리에서 “소현세자와 거리를 둬 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마마와 전하의 사이가 어떤지 그건 온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아바마마와 형님의 관계는 틀어져서는 안 됩니다. 이 나라 왕실에 그와 같은 문제로 얼마나 많은 비극이 많았습니까? 그러니 조그마한 불길한 싹도 남기지 말아주십시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라며 소현세자와 인조의 관계가 틀어져서 또 다른 비극이 닥칠 것을 걱정하며 진심 어린 부탁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소현세자 백성현과 봉림대군 이민호는 상반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소현세자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면 봉림대군은 차분하지만 무서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백성현과 이민호 역시 연기 대결을 펼치듯 소현과 봉림의 서로를 걱정하는 형제애와 진취적인 소현과 외유내강의 봉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정’ 40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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