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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가 이준기의 고통을 이해했다.

20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흡혈귀임을 알고 그를 두려워하던 조양선(이유비)이 그의 고통을 이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성열은 보름달이 뜨자 흡혈 욕구를 이기지 못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던 상황. 성열은 양선에게 “보았느냐, 이게 내 진짜 모습이다. 나는 널 언제 해할지 모른다”라 말했다. 양선은 “어찌 그동안 저에게 한번도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까? 대체 지금 와서 이렇게까지 하시는 연유가 무엇입니까?”라 물었다.

성열은 양선에게 “나는 본디 인간의 피로 연명하는 짐승이다. 본능을 어기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 말이다”라며 울부짖었다. 이어 그가 피를 마시지 못해 고통스러워 하며 몸을 떨었고, 흡혈 욕구를 애써 참았다. 양선은 그런 그에게 “선비님, 많이 힘드셨겠습니다”라 울먹이며 눈을 감고 목을 내밀었다. 성열은 과거 자신을 위해 죽은 명희(김소은)을 떠올리며 양선을 놓았다. 양선이 눈을 뜨자, 성열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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