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조강지처(0819)
위대한조강지처(0819)
[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위대한 조강지처’ 황동주가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불붙은 고부갈등에 일촉즉발 위기 상황을 맞았다.

19일 방송된 MBC ‘위대한 조강지처’ 48회에서는 부부 문제를 둘러싸고 아내 오정미(황우슬혜)와 어머니 김봉순(양희경)의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안절 부절 못하는 이성호(황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가 생기지 않은 데 대해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기로 한 이성호가 병원에 들어가기를 망설이다 봉순과 만나 모자지간에 데이트를 즐기는 내용이 전개됐다.

성호는 시내에서 봉순과 만나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한 연인과 재회한 것처럼 반가워하며 봉순과 거리를 거닐고 손수 음식을 식혀 봉순의 입에 넣어주는 등 다정다감한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에는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Non, je ne regrette rien)’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아들과 어머니의 애틋한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마마보이의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는 성호의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러나 모자지간의 달콤한 데이트도 잠시, 몇 번이나 상담 약속을 어긴 성호의 태도에 정미는 화를 내고, 상담 시간에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낸 봉순에게도 폭발하고 만다.

정미는 “이렇게 우리 부부 문제에 사사건건 참견하시는 거, 저 정말 싫어요. 도움도 안 되구요. 우리 분가할게요”라고 봉순을 향해 분가를 선언하고 이에 봉순은 기함하며 “달랑 세 식구 사는데 분가하겠다는 건 날 버리겠다는 거 아니냐”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급기야 봉순은 짐을 싸들고 가출하겠다고 나서고 정미와 봉순 모두 입을 모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성호를 압박한다.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성호는 안절 부절 못하며 어쩔 줄 몰라한다. 성호의 이같은 모습은 이 시대 흔한 고부갈등의 예로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다.

황동주는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성호가 앞으로 어떻게 묘안을 짜낼지 무척 궁금해진다”라며 “어쩌면 비슷한 문제에 봉착해있을 남편들에게 위로를 보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15분 MBC에서 방송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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