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서제-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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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8월 1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음서제’ 가 올랐다.

# ‘현대판 음서제’ 논란, 도 넘은 법조계 권력 대물림

법조계에서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의 딸 취업 청탁 의혹에 이어 새누리당에서도 김태원 경기 고양 덕양을 의원의 변호사 아들 특혜 취업 의혹도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특혜 취업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18일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 공개를 요청했으니까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하며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조인 572명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아들이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 변호사로 채용된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정부법무공단에 취업 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김제식 의원을 조사담당 윤리관으로 임명해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이렇게 정치권과 법조계를 강타한 ‘현대판 음서제’ 파문 때문에 2년 뒤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을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법시험 존치 운동에 앞장서 온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청년 변호사 724명은 1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부와 권력의 세습이 로스쿨을 통해 법조계에까지 촉수를 드리우고 있다”며 로스쿨 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윤 의원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당 차원의 후속조치를 오늘까지 지켜본 뒤 국회의장에게 징계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TEN COMMENTS, 안타깝습니다. 의혹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합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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