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정몽준
[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8월 1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FIFA 회장 출마’ 가 올랐다.

#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FIFA를 개혁하겠다”

정몽준 대한 축구 협회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선거에 나선다.

정 명예회장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축구팀이 유럽팀과 경쟁하는 것이 축구의 미래”라며 “비 유럽권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FIFA의 재정 투명성 강화, 회장의 연봉 공개, 회장 연임 제한 등을 주요 공약으로 구체적으로 내걸었다. 그는 “수십 년간 팽창하는 FIFA 부패문제를 청산하기 위해 FIFA에 상식과 투명성, 책임성을 되살릴 리더가 필요하다”며 “FIFA 개혁을 할 수 있는 진정한 후보자를 지지해주길 부탁한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미국·스위스 사법 당국이 부패 혐의로 FIFA 전·현직 간부를 대거 체포하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지난 6월 5선에 성공한 지 5일 만에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열리게 됐다.

현재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과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이 정 명예회장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이날 “정 명예부회장이 당선되면 현재 FIFA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개혁을 추진해 FIFA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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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정몽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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