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17회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출연자 중 유일하게 처음으로 방송하는 오세득 셰프는 바닷가재를 이용해 리조또를 만드는 조리방송을 시작했다. 김구라 화성연쇄살인사건 담당형사였던 김복준과 함께 트루스토리 방송을 진행했고 이은결 자신의 이야기를 마술로 풀어 방송을 시작했다. 황재근은 모델 김진경과 함께 옷을 리폼 하는 디자인 방송을 보여줬다. 김영만은 게스트 김동완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리뷰
영원한 1위도 없고 영원한 꼴등도 없었다. 지난 방송부터 점점 치열해지는 각 방송채널들은 이 날도 역시나 치열한 순위 분쟁을 보여줬다. 저번 1위였던 이은결을 빼놓고는 모든 방송사가 지난주와 다른 순위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2위는 김구라, 3위는 디자이너 황재근, 4위는 오세득 셰프가 차지했고 5위는 김영만이 차지한 것이다. 골든 멤버였던 백종원을 제치고 상위권에 항상 진입했던 김영만. 그가 받은 전반전 5위의 성적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모든 출연자들이 방송이 확실한 본인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일까? 마이리틀텔레비젼방송 초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내에는 백종원만이 존재했지만 지금의 ‘마리텔’은 누구 한명만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비록 상위권이었던 김영만이 5위로 떨어졌지만 그 누구도 이를 추락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꼴찌가 낮은 시청률을 차지했던 예전과는 달리 김영만은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했기 때문. 게다가 게스트 김동완의 등장과 아직 전반전이라는 시간은 그들의 방송이 예전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런 김영만과는 달리 매번 거의 하위권을 유지하던 김구라는 상위권으로 도약을 성공했다. 우리나라 미제사건 중 가장 대중에게 관심이 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담당형사의 출연으로 김구라는 2위라는 높은 등수를 기록했다. 형사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진 김복준 형사는 김구라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지난주 출연에서 낮은 지명도로 아쉬운 성적을 낸 디자이너 황재근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주의 굴욕을 지웠다. 특유의 말투와 시청자들과의 밀당으로 새침한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3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방송이 계속되면서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5등이 차지한 높은 시청률로 보았을 때, 방송은 계속해서 반전을 만들 수 있다는 여지 남겨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다음 주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살인사건 예고편은 시청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방송 내 지루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아직 후반전이라는 기회가 남은 MLT-09방송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다 포인트
-답정너(답은 정해져있어 너는 대답만 해)가 아닌 정답정너 황재근씨에겐 오답노트가 필요 없겠어요.
-김동완씨의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종이접기 실력! 이젠 김영만선생님과 함께 뽐내시겠네요.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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