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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노비인 조양선(이유비)에게 이제 그의 주인은 자신이라며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성열은 양선과 길을 걷던 중 “업히거라”라 말했다. 양선은 거절하려 했지만 성열의 뜻이 완고해 결국 그의 등에 업혔고, “무겁지 않으십니까”라 물었다. 이에 성열은 “내 몸이 아무리 무겁다고 한들, 네 마음만 하겠느냐?”라 말하자, 양선은 자신의 손을 더욱 꽉 쥐며 성열의 등에 고개를 뭍었다.
성열은 양선을 자신의 집에 데려왔고, 양선이 “머물 곳을 찾아보겠습니다”라 말하자, “누구 맘대로?”라 물었다. 이어 성열은 “일을 해야지. 네 처지를 잊은 게냐?”라며 “너의 노비문서가 내게 있고, 이제 너는 이곳을 떠날 수 없다. 해서, 오늘부터 너의 주인은 나다”라 뜻밖의 말을 꺼냈다. 이에 양선이 “선비님”하고 그를 부르자, 성열은 “오늘부터 내 허락 없이는 이곳을 떠날 수 없다. 내 허락 없이는 아파서도 울어서도 아니된다. 이제 너는 내 것이니 네 몸을 가벼이 여겨 함부로 해서도 아니된다. 알겠느냐?”라 말했다. 양선은 결국 살짝 웃으며 “알겠습니다”라 답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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