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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4’ 2회가 파죽지세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막 돼먹은 영애씨14(이하 막영애14)’는 2회 만에 케이블, 위성, IPTV를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2.6%, 최고 3%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 평균 2%, 최고 2.4%를 넘어 수직상승세를 보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막영애14′ 2회에서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대로 담아낸 낙원사의 모습이 씁쓸한 공감을 안겼다. 이 날 방송에서는 1회에 새 사장으로 부임한 조덕제(조덕제)로 인해 칼바람이 부는 낙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덕제는 경영난을 이유로 디자인팀 이영애(김현숙)와 라미란(라미란) 중 한 명이 희망퇴직할 것을 종용했다. 시도 때도 없이 퇴직을 재촉하던 조덕제는 급기야 신입사원 박두식(박두식)에게 퇴직자를 고르라는 잔인한 요구를 했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라미란이 퇴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모든 상황에 분노한 영애 역시 조덕제에게 반기를 들며 사직을 선언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영애와 이승준(이승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애의 아웅다웅 가족 이야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회에서 영애의 어머니 김정하(김정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위 김혁규(고세원)의 호언장담을 듣고 오랫동안 갖고 있던 땅을 팔았다. 하지만 그 땅값이 10배나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영애의 아버지 이귀현(송민형)은 “장모가 아닌 내가 먼저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알라”며 내내 사위를 들볶았다. 괴로워하던 김혁규는 결국 평생 장인에게 시달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장모에게 한 번 두들겨 맞겠다며 솔직하게 사실을 알리고 행복해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영애의 옛 남자친구 김산호(김산호)가 이번 시즌 첫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리러 간 정지순(정지순)은 김산호를 찾아가 청첩장을 건넨다. “결혼식에 영애도 올 텐데 괜찮겠느냐”고 묻는 정지순에게 김산호는 “영애는 잘 지내죠?”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아련한 눈빛을 보여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이전 시즌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그린기획 시절 이사였던 김예령은 오랜만에 만난 정지순에게 성희롱을 하다 회사 내 감사팀에 끌려 갔고, 섹시한 4차원 캐릭터 강예빈은 정지순에게 돈을 빌리려다 불발되자 도리어 화를 내며 웃음을 줬다. 이용주는 명문대 출신이지만 아직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는 설정으로 등장, 허세를 부리다 도리어 넘어지는 몸개그로 폭소를 안겼다.

‘막 돼먹은 영애씨’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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