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배우 유아인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이준익 감독이 캐스팅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오전 11시 CGV 압구정에서는 이준익 감독과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한 가운데 ‘사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를 캐스팅 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쓸 때 사실 송강호를 염두 못했다. 워낙 바쁜 배우라”고 웃어 보인 후 “그런데 운 좋게 수락을 해줘서 속으로 ‘이게 웬 일이야! 땡큐다!’ 했다. 이번 작품을 찍으며 송강호가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이유를 알았다”고 전했다.

유아인 캐스팅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쓸 때부터 ‘이건(사도) 유아인이어야 해!’하면서 썼다. 요즘 ‘베테랑’의 조태오라고, 아주 싸XX 없는~연기를 훌륭히 했는데(일동웃음) 20대 배우 중에 이런 배우가 있나 싶다. ‘사도’에서 보여준 모습은 말을 아끼겠다. 영화로 봐야 알지, 말로 수식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 추석 시즌 개봉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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