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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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리쌍의 개리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저작권료 분배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개리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바닥을 뜨고 싶다. 스트레스로 수명 단축될 듯”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먹구구식으로 수익 분배를 한다는 기사를 첨부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들을 나열한 뒤 “이 노래들로 저작권 3천 받아 본적이 없음. ‘광대’ ‘사람냄새’ ‘나란놈은’ ‘답은 너다’ ‘회상’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전화해서 뭐라고 하기 전까지 매달 700정도로 맞춰서 나왔다”고 알렸다.

이어 개리는 “몇 개월 전에 전화해서 이름 알리고 심한 말까지 하니 문자가 오더라. 2달치 35억 정도가 미정산 됐었다고. 작품자님들 체크 하셔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쌍컴퍼니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35억은 작품자 전체에 대한 미지급 금액을 말한 것이다”라며 “개리가 본인의 경험을 들어, 동료·후배 가수들에게도 누락 사실을 확인해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음저협 측에서 35억 원의 미지급 금액이 발생했다면, 어떤 가수에게 얼마의 금액이 누락됐는지 알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면서 “데이터 공개가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앞서 개리는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한 차례 음저협의 저작권료 분배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개리는 “음악하시는 분들 저작권료 어떻게 들어왔나요?”라며 “지난해부터 저작권료가 거의 똑같은 금액으로만 입금되고 있네요. 뮤지션 분들 일단 힘내십쇼”라고 글을 올렸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리쌍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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