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네이버를 통해 방송된 ‘암살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감독 최동훈,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이 출연해 영화 ‘암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지현은 MC 박경림의 “저격수 역할이라 총과 한몸이 되어야 했을텐데”라는 질문에 “총을 전문적으로 쏴보지 않아서”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에 박경림이 “총을 전문적으로 쏴본 사람이 어디 있겠냐”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전지현은 “총이 자연스러웠어야 했다. 연기 초반에도 어려웠다. 훈련을 받고 집에도 모형 총을 갖고 가곤 했다”라고 당시의 어려움을 밝혔다. 또 그는 “그 당시만해도 신랑이 굉장히 아는 척을 하면서,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우스워지기 시작했죠. 총도 그렇고 총에 대해 아는 사람도 그렇고”라며 점차 저격수 연기에 익숙해졌다는 말을 전했다.
또 그는 “총에 익숙해지면서 총 쏘는 게 재밌더라”며, “현장에서 오늘은 몇 발 쏘냐며 스태프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이에 대해 “저격수 총을 쏘는데 굉장히 능숙하더라”며, “감독님이 한발씩 눌러서 쏘라고 하는데 다 하더라. 저 친구는 언제 저렇게 했나 싶었다. 그리고 그 총이 굉장히 무겁다. 5kg보다 더 되는 것 같았다. 그걸 들고 막 산으로 다니면서. 영화 초반이었는데 아마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네이버 ‘암살 무비토크 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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