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나인뮤지스
나인뮤지스
“푸른 바다 말고 붉은 바다”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신곡 ‘다쳐’를 들은 스타제국 관계자의 전언이다.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2일 0시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7월 걸그룹 대전의 포문을 연다. 나인뮤지스는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앞서 모델돌이라는 나인뮤지스의 비주얼과 여름의 특성을 살린 역대급 앨범을 예고했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1월 발표한 ‘드라마’에서 끌어올린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기에 이번 앨범은 중요한 기점. 그만큼 타이틀곡 선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나인뮤지스는 실력보다 화려한 비주얼이 먼저 주목을 받는 그룹. 비주얼 뒤에 감춰진 실력과 중독적인 음악에 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신곡 ‘다쳐’도 마찬가지다.

미리 들어본 타이틀곡 ‘다쳐’는 ‘역시 나인뮤지스’라는 말이 나온다. 나인뮤지스의 시원시원한 비주얼과 어울리면서도 이전보다 더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인다. 처음으로 외국 작곡가와 협력한 곡인 ‘다쳐’는 나인뮤지스가 이전에 선보인 브라스 세션을 강조한 곡들과 다르다.

미리 들어본 한 가요관계자는 “도입부부터 서서히 고조된 긴장감이 3분 내내 유지된다. 마치 해변가에 위치한 클럽에서 노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번 들으면 ‘내 맘이 다쳤어’라는 후렴구가 저절로 귀에 맴돈다. 확실한 중독성과 킬링파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일드’ 때 느꼈던 임팩트를 다시 한번 느낀 것 같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라이브가 연상되는 곡”이라 덧붙였다.

관건은 퍼포먼스와 라이브다. 후렴구에는 상당한 고음과 성량을 요구하는 파트가 있으며, 다양한 동선과 팀워크를 요구하는 포인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다쳐’는 나인뮤지스의 진짜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걸그룹 대전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인다. 대부분 여름 컴백 걸그룹은 시원한 여름바다가 떠오르는 흥겨운 댄스곡을 내세운다. ‘다쳐’는 푸른 바다보다 강렬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붉은 바다가 연상된다. 카리스마 섹시를 장착한 나인뮤지스의 비주얼이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이번 앨범에 왜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당당하게 어필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인뮤지스의 히트곡 ‘돌스’, ‘드라마’와는 확실히 달라졌다. 파워풀해졌다. 딱 나뮤를 위한 맞춤 곡이었다. 퍼포먼스도 남달랐다. ‘저 춤을 추면서 어떻게 노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뜨거운 여름 화끈하게 뜨거운 음악을 들려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인뮤지스는 2일 자정 새 앨범을 공개하고 같은 날 특별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스타제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