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진짜사나이' 시즌2
MBC '진짜사나이' 시즌2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1320회 2015년 6월 28일 일요일 오후 6시

다섯줄 요약
유격의 계절이 돌아왔다! 드디어 훈련의 꽃 ‘유격 훈련’이 시작된다. ‘성난 파도’와 같은 최정예 산악부대인 노도부대 유격장에 도착한 멤버들. 이들의 눈앞에 펼쳐진 험준한 산속 기상천외한 22개의 장애물들. 유격 훈련을 함께할 신병 2인과 함께 유격 훈련의 지옥은 시작된다. 진짜 사나이가 되고 싶은 꽃 소년 아이돌 인피니트의 막내 성종, 그리고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입소하여 진짜 사나이로 거듭되기 위해 노력하며 원년 멤버들도 새로운 부대에서의 적응 훈련이 시작된다.

리뷰
최정예 산악부대 육군 노도부대에서의 새로운 군생활이 시작됐다. 인피니트의 성종과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신병으로 합류했다. 노도부대에서 실시 될 훈련이 유격훈련이라고 하자 김영철의 눈은 동그랗게 커졌다. 그만큼 악명 높기로 유명한 유격훈련. 아직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구분 못하는 그냥 연예인 9인은 자기소개를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웃음기는 사라졌다.

험난한 산악지형에서 펼쳐질 유격 훈련은 장애물 22개 코스를 완주하는 것. 산중턱을 숙영지로 삼으며 실시 된 유격훈련은 고난의 시작이었다. 단 1회 시범 후 시작된 체조훈련은 빨간 모자 조교 군단들의 등장과 함께 오금저리는 공포의 시간이었다. 제대로 못하면 거침없는 열외가 펼쳐지는 체조 훈련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 돈 스파이크는 가련한 표정으로 열외 명단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열외자판기 온몸 비틀기 자세로 열외자는 속출하고 계속 된 열외로 입소자들은 지쳐갔다. 체조와 수학을 접목시킨 업그레이드 버전 유격 훈련은 모두를 ‘멘붕(멘탈붕괴)’에 빠지게 했지만, 차가운 남자로 새롭게 등극한 정겨운은 훈련을 척척 소화해냈다.

이번 회에서 선보인 유격훈련은 충분히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여느 시즌2의 숙명적 문제점인 신선함 제로라는 한계는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이미 시즌1부터 이어온 유격 훈련은 시청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군대의 코스. 단지 훈련하는 멤버만 바뀌었을 뿐 유격체조와 줄타고 물 건너기 등은 이미 시즌 1에서 샘 해밍턴의 웃음포인트로 이용되었던 코스이다. 따라서 지루함과 함께 찾아온 피로감은 오직 시청자의 몫이었다. 예상되는 실패와 웃음의 반복과정. ‘진짜사나이’ 시즌2의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점이 그대로 발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병 돈 스파이크의 활약만은 대단했다. 평소 강렬한 인상과는 달리 훈련 중에는 순둥한 얼굴로 땀을 쏟아내는 거구 돈 스파이크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마법의 다리를 도하하는 돈 스파이크의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했다. 또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가 울려 퍼지며 당연히 추락할 것 같던 슬리피는 역시 ‘슬좀비’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슬리피의 모습은 별명처럼 명불허전이었다. 그렇게 또 한 번 기적을 행하며 한마리의 새처럼 도전한 슬리피의 모습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비록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함은 시청자들의 몫이었지만, 그들의 미칠 듯한 열정 하나만큼은 높이 살만했다.

수다포인트
- 기승전걸그룹, “그게 아니라면 그냥 앉아라!” 역시 군대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지는군요.
- 정겨운, 차도남 캐릭터 런칭! 이제는 허당 캐릭터는 버리는 건가요?
- 잘하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쉴 수 있다니, 나름 인간적인 교관님의 모습입니다!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밤-진짜사나이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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