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1
라1
MBC ‘라디오스타’ 433회 2015년 6월24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시선 강탈, 여름 여자 특집에 한 몸매 한다는 네명의 여자가 떴다. 그녀들은 각자의 몸매자랑, 운동이야기를 하며 매력 발산에 열을 올리고….다이어트 후 오히려 다시 살찌라는 요청에 시달린다는 전효성, 씨스타 대세녀 소유의 몸매 관리 비용은? 애플힙 뒷태미녀 예정화의 사격장 뒷태미녀 전말을 공개한다. 또 치어리더 9년차, 치어리더계의 전지현 김연정의 핫한 신고식까지. 여름 맞이 라스의 몸매 시선 강탈자 특집!!

리뷰
여자 네 명이 모여 벌인 몸매자랑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더 열띤 자기자랑으로 번졌다. 몸매 순위를 매기는 초반 신경전에서 대부분 자기 자신을 몸매 1위로 뽑았다. 서로의 몸매에 대한 선호도와 개인 몸매 취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선 강탈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뺏으러 왔다는 네 명의 노력은 그래서 눈부셨다. 춤이면 춤, 치어리딩이면 치어리딩, 각자의 매력발산에 열을 올린 그녀들. 브로마이드 문의가 쇄도했다는 전효성, 닮고 싶은 몸매 1위의 소유, 뒷태미녀 예정화, 치어리딩계의 전지현 김연정은 초반부터 거친 기세로 자기자랑에 힘을 쏟았다.

몸매에 대해 “잘난 척 좀 해볼래요? 잘난 척 할 자격이 있거든요~”라는 말에 네 명의 출연자는 거침없이 소위 ‘몸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윤종신은 “전체적으로 겸손함은 없는 방송”이라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또 각자의 몸매 비결을 핑계로 춤, 스쿼트, 섹시댄스, 치어리딩 등 각자의 홍보 포인트를 선보였다. 특히 예정화는 자신의 특기라 할 수 있는 스쿼트 시범과 김국진과의 커플요가를 선보였다. 웃음포인트는 김국진의 어설픈 몸동작이었지만 역시 선정적인 몸동작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극적인 몸짓과 카메라워크는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해 보였다.

여름, 몸매, 그리고 시선 강탈이라는 주제의 경우, 언제나 그 선정성에 대한 찬반논란은 뜨겁다. 이번 방송도 이 논란을 피해 갈 수는 없을 듯, 주제에 걸맞은 토크로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레 몸매 순위, 자신 있는 몸매 부위, 몸매 사진, 몸매 만드는 방법 등 자극적이고 이슈화 될 소재들이 넘쳐났다. 또 자극성은 몸매에서 그치지 않았는데 이슈화하기 좋은 소재인 개인의 수입 구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사생활을 끌어내는데 열을 올렸다.

최근 예능에서는 쿡방과 함께 ‘운동하는 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라디오스타’가 방송 전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더니, 시작 직전에는 실검 1위에 까지 올랐다. 그만큼 몸매+운동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이슈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이슈메이킹을 위한 한방 있는 섭외는 라디오스타만의 매력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오늘도 역시 고품격 음악 방송이라는 멘트는 그저 거들 뿐. 예정화의 노래 실력은 무대라고 불리기엔 그저 민망했고, 김연정의 노래는 그냥 “귀.엽.다”로 마무리 됐다. 물론 그녀들은 가수가 아니다. 그냥 몸매 종결자일뿐. 그것 말고 또 다른 포인트를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가 아닐까? 김국진의 ” 예정화씨! 운동 외에는 잘하는 게 없네요” 라는 농담 섞인 진담은 이번 라디오스타의 이슈화 공식의 정체성을 잘 대변한 듯.

수다포인트
- 김구라씨, “오늘따라 쓸데없는 말이 많으시네요?” 오늘따라 기분 업! 그 이유는?
- 예정화의 섹시춤은 안드로메다로 갔고, 전효성의 뜬금없는 섹시 댄스 교습은 이를 더 먼 우주로…
– 김연정씨! 프로치어리더학과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 그 열정만은 높이 삽니다!

글.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