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왕의 꽃'
MBC '여왕의 꽃'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여왕의 꽃’ 김성령이 야누스적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1회에서 레나(김성령)는 이솔(이성경) 앞에서는 멘토로서 한없이 다정다감함을, 정희연(양정아)에게는 경쟁자로서의 섬뜩함을 드러낸다.

공개된 스틸 속 레나는 이솔의 팔을 잡고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솔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에서 기분 좋은 말들이 오가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희연의 남편과 내연녀의 사진으로 보이는 휴대폰 사진을 들이밀며 희연에게 무언가를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섬뜩함이 느껴진다. 겁을 먹은 채 뒤로 물러나있는 이솔의 표정에서 레나와 희연의 엄청난 기싸움이 벌어짐을 짐작하게 한다.

극중 레나와 이솔은 ‘정희연의 힐링 레시피’ 방송을 함께 모니터한다. 이후 이솔은 레나에게 “오늘 방송 보시고 어떠셨냐?”고 묻고, 레나는 “하얀 도화지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따뜻한 말들이 오갈 때, 대기실에 들이닥친 희연은 자신의 방송을 도둑질한 대가라며 레나의 머리를 클러치로 후려갈기며 레나를 질색하게 한다.

지난 12일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는 육탄전이 아니었음에도 여자들의 피 튀기는 쟁쟁한 기 싸움의 강도만큼 살벌함이 가득했다. 자신의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레나와 희연의 모습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제작진은 “이 날 촬영에서는 타이틀 롤 김성령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28일 방송되는 ‘여왕의 꽃’ 31회에서 김성령은 한없이 다정다감한 표정으로 선한 이미지와 먹잇감 앞에서 이빨을 드러내는 호랑이처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악독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야누스적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레나와 이솔이 언제쯤 서로가 친모녀지간임을 알게 될지가 갈등요소로 등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여왕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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