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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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제2의 수지’, ‘제2의 아이유’를 넘어 ‘제1의 OO’의 타이틀을 향해 나아가는 걸그룹 멤버들이 모였다.

19일 오후 6시 MBC 에브리원을 통해 신개념 입덕 버라이어티 ‘비밀병기 그녀’가 첫 방송된다. 아직 끼와 매력이 노출되지 않은 걸그룹 10인에 다양한 미션을 주제로 대결을 시키고, 차세대 수지와 아이유를 발굴해내겠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와 방송 시장에 쏟아지는 요즘, 최고의 자리에 오른느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팬들의 힘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비밀병기 그녀’는 대중들이 아이돌에게 일명 ‘입덕'(한 분야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빠지는 것)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그녀들을 ‘비밀병기’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비밀병기 그녀’에 출연할 출연진은 여자친구 예린, 베스티 다혜, 헬로비너스 앨리스, 라붐 솔빈, 스피카 박시현, 베리굿 다예, 타히티 지수, 스텔라 민희, 피에스타 재이, 투아이즈 다은. 신선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이들 신인급 걸그룹 10인은 이색 미션들을 수행하며 자신들이 지닌 끼와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비밀병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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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로는 ‘성공한 덕후’이자 대표 아이돌 프로그램인 ‘주간 아이돌’의 진행 15년차 가수 데프콘이 낙점됐다. 데프콘은 ‘덕후’의 관점으로 걸그룹 멤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은 아이돌의 조상으로서 냉철한 조언을 해 줄 예정이며, 수많은 아이돌과 호흡을 맞훠온 붐이 이들과 호흡을 맞춰 또 한 번 아이돌 시너지를 발휘한다.

개성이 다른 3MC의 역할은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드러났다. 장숭원은 걸그룹 10인을 향해 선배로서 솔직한 조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데프콘은 자신만의 생각이 담긴 따뜻한 말로 걸그룹을 응원했고, 붐은 특유의 에너지로 용기를 북돋웠다.

장수원은 “주변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자리 올라가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저는 자신만의 색다른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기나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처럼 얻어걸릴 수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로봇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맡게 된 자신의 상황을 예로 들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돌 친화 방송인으로 유명한 붐은 “팀내에서 매력적이고 끼가 많고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데 팀이 잘 안돼서 마무리 돼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다”며 “걸그룹이 이미 지니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장만 열어주면 될 것 같다”고 걸그룹 10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붐은 “걸그룹이 선뜻 나서지 못할 때는 제가 먼저 나서서 망가지고 솔선수범해서 해야하겠다고 생각한다. 제가 모아놓은 에너지를 다 쏟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혀 또 한 번 ‘아이돌 시너지’를 예고했다.

그런가하면 데프콘은 걸그룹 10인이 본받았으면 하는 롤모델을 두고 “궁극적으로는 10명의 출연자가 제2의 누군가 보다는 제1의 누군가는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의미있는 조언을 건넸다.
비밀병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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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MC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걸그룹 10인도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사물 성대모사, 웨이브 댄스, 각기 댄스, 즉석 연기 등 저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들의 ‘입덕’을 부추겼다.

솔빈은 가자미부터 노트북,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엉뚱하고도 뻔뻔한 성대모사로 웃음을 유발했다. 다은은 걸그룹에서 보기 힘든 파워풀한 각기춤으로 춤실력을 과시했고, 다혜는 화끈한 웨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지수는 놀라는 모습부터 미안해하는 모습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주저없이 펼치며 제작발표회장을 유쾌하게 했다.

하지만 이것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비밀병기 그녀’는 매회 1명의 아이돌 워너비 스타를 선정해 그 스타의 성공 키워드를 도출, 그에 맞는 미션을 부여해 아이돌의 숨겨진 매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본인도 알지못했던 자신들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을 전망.

미션 평가는 아이돌 덕후 판정단(기자, 군인 등 각양각색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판정단 선정)이 맡는다. 각 코너 별로 점수를 합산해서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결정한다. ‘비밀병기 그녀’는 총 12회로, 1회부터 6회까지는 개인전으로 진행해 5명이 탈락하고, 6회부터는 탈락자 대신 출연진을 새로 충원해 서바이벌로 진행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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