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연정훈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악역이 살아야 드라마가 산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 연정훈이 제대로 된 악역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인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극 중 연정훈은 SJ그룹의 법무팀 상무이자 미연(유인영)의 남편 민석훈 역을 맡았다.

그는 상황을 빨리 판단하는 명석한 두뇌와 ‘강자의 말은 진실이고, 약자의 말은 거짓이다’를 포함한 화려한 언변을 활용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은하(수애)가 의문사하자 그녀와 똑같이 생긴 변지숙(수애)을 내세워서는 민우와 결혼시키며 SJ그룹을 집어삼키려는 욕망을 채워가고 있다.

또 변호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악용, 지숙에 대한 협박과 살인교사뿐만 아니라 아내인 미연과 장인인 최회장에 향한 거짓말까지 일삼으면서 역대급 악역이자 악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정웅인, ‘별에서 온 그대’ 신성록, ‘냄새를 보는 소녀’ 남궁민 등 악역 캐릭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질수록 드라마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던 터라 그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주인공을 위협하는 악역캐릭터가 살아날수록 드라마의 긴장감이 증폭되면서 동시에 인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가면’의 연정훈 또한 악역을 잇는 악마캐릭터로 불릴 정도로 석훈 캐릭터에 집중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면’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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