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강성연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강성연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김성욱)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0년 종영한 SBS ‘아내가 돌아왔다’ 이후 5년만에 안방극장 컴백한 강성연은 “제가 4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육아를 내려놓으면서까지 하고 싶게 만든, 흡인력있는 작품이었다”며 “좋은 분들과 즐겁게 열정적으로 촬영하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작품안에 잘 녹아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인물이 살아있어야 탄탄하고 드라마가 형성이 되는데, 모든 인물이 매력이 있었다. 그 인물들이 엮이고 부딪히면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굉장히 상상이 되고 기대가 되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아기 낳고 공백기가 있다 보니까 현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또 김지영씨를 비롯한 배우들이 사람 좋기로 유명한 배우들이라 그 점도 이유가 컸다. 그리고 김흥동 감독님이 인간성 좋기로 유명한, 배우들이 사랑하는 감독님이라고 해서 그 부분에도 무게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하게 연기하고 싶다는 목마름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육아를 내려놓고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홀아버지 밑에서 사랑받으면서 도도하고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지만, 콤플렉스가 많아서 그걸 결혼을 통한 출세 욕망으로 드러내는 욕심많은 여자다. 안으로는 허당기도 있고, 그런 남편이 바람을 펴서 내적으로 심한 갈등을 겪는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그리고 무시무시한 복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김흥동 PD와 KBS2 드라마 ‘뻐꾸기 둥지’, ‘루비 반지’ 등을 흥행으로 이끈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강성연이 도도함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가정주부 유지연, 김지영이 겉은 드세지만 속은 여린 의리파 조경순으로, 황우슬혜가 화끈하고 도발적인 성격의 오정미를 맡아 결혼 생활 위기에 처한 여고 동창으로 만난다. 안재욱, 이종원, 황동주가 각각 이들의 남편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난 여자들의 홀로서기를 그리는 ‘위대한 조강지처’는 오는 15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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