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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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그룹 하이포가 활발한 해외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담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하이포는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롤링홀에서 네 번째 싱글 ‘베이비 보이(Baby Boy)’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하이포는 해외 공연을 앞둔 각오와 함께 신곡 ‘베이비 보이’ 무대를 공개했다.

하이포의 신곡 ‘베이비 보이’는 중독성 강한 신스와 베이스를 기반으로 했다. 파워풀한 랩과 부드러운 멜로디가 자연스러운 반전을 이룬다. 강한 남자가 약해지는 단 한 사람은 사랑하는 여자뿐이라는 속마음을 표현했다.

성구는 “이전 곡들은 귀엽거나 진지하거나 한 가지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신곡은 귀엽고 강하고 섹시하고 밝은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며 이전 곡들과 차이점을 전했다. 하이포는 ‘봄 사랑 벚꽃 말고’, ‘해요말고 해’에서 밝은 모습을, ‘비슷해’에서는 애절한 감성을 선보였다. ‘베이비 보이’에서는 알렉스와 영준의 강한 랩과 명한과 성구의 부드러운 모습이 대비돼 하이포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준은 “음원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하이포가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곡이 후렴구와 많이 반전을 이루는 곡이라 그전보다 빠른 랩과 목도 긁고 강하게 녹음했다”고 랩 포인트를 전했다.

퍼포먼스도 반전을 이룬다. 벌스에서는 크럼프 춤으로 강렬함을 선보인다며 후렴구에서는 이른바 ‘찜콩춤’이 등장한다. 성구는 “찜콩춤은 강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알렉스가 직접 춤 시범을 보였다. 찜콩춤은 머리를 쓸어올린 뒤 사랑의 총알을 쏘는 동작이 포인트다. 의상에도 변화를 준다. 랩의 시작을 가죽 자켓을 입어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이다가 보컬 부분에서 가죽 자켓을 탈의하고 컬러풀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선보인다. 섹시한 동작도 눈길을 끈다.

하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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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포는 이번 앨범을 앞두고 지난 두 달 동안 일본에서 장기 공연을 펼치며 경험치를 쌓았다. 성구는 “처음 일본에 갔을 때 팬들이 많지 않았다. 콘서트를 하면서 팬들이 느는 것이 보여서 많이 배우고 감동을 받고 돌아왔다”고 일본 장기 공연 소감을 전했다.

6월에는 멕시코 공연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중국어로 새로 발표해 중국 각종 차트 10위권에 들었다. 일본에서도 데뷔 음반 ‘하이파이브’가 타워레코드 일본 내 전점에서 8주간 K-POP 앨범 주간차트 톱10에 오르며 성과를 이뤘다. 한국, 중국, 일본에 이어 멕시코까지, 하이포는 새롭게 떠오르는 한류돌로 주목받고 있다. 명한은 “두 달 동안 콘서트하면서 배운 게 많다. 콘서트하면서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같이 기쁘고 슬픈지 연구해서 이번 멕시코 공연도 자신이 있다”고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하이포는 명한은 천사미소, 영준은 기럭지, 알렉스는 눈빛, 성구는 존재 자체를 매력포인트를 내세우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하이포의 매력은 통할 수 있을까. 하이포는 “1위를 하게 된다면 한강에서 돗자리를 펴고 팬들과 치킨을 먹을 것”이라고 이색 공약을 내세우며 기자간담회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제공. N.A.P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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