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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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2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종걸이 올랐다.

# 노건호 발언 둘러싼 갑론을박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한 데 대해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는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노건호 씨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말이 적절하고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함께 참석해 관례에 따라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김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3일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이야기는 안 했다”며 “그냥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문 대표가 노건호씨의 비난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이야기한 것은 공개하지 않겠다”며 웃었다. 문 대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며 자세한 것은 말하지 않았다.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했다며 맹비난했다.

노건호 씨는 국가 최고 기밀인 정상회담 회의록도 선거용으로 뜯어서 뿌리고, 권력을 동원해 소수파를 말살하고, 권력만을 움켜쥐고 사익을 채우려 한다면 한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냐며 쓴 소리를 쏟아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팩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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