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서강준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연희를 구해 차승원에게 추국을 당하고 죽음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지난 25일 방송된 MBC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에서는 화기도감 폭파 사건의 주모자로 정명(이연희)이 지목됐다. 이는 정명이 왜의 간자로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정명과 함께 주원(서강준)이 붙잡히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주원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정명을 탈출시킨다.
26일 MBC측에 따르면 ‘화정’ 13회는 정명에 대한 신뢰를 보이는 주원의 마음이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이전 에도에서 정명이 “당신이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겠어요”라고 말을 그대로 되돌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었다.
정명이 투옥된 곳을 찾아간 주원은 “당신이 한 짓이냐”고 묻는다. 이에 정명은 “백 번을 다시 물어도 나는 아니다”라며 자신이 한일이 아님을 밝힌다. 그러나 곧이어 주원이 “그 시간에 어디 있었나”고 추궁하자 “그건 밝힐 수 없다”며 그 시간 인목대비(신은정)의 거처인 경운궁에 갔었음을 밝히지 못하며 대답을 거절하고 만다. 정명이 중요한 사항에 대해 입을 다물었음에도 주원은 정명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었다. 주원은 “나도 당신을 내어줄 수 없소. 이 일의 진상을 밝혀주시오. 기다리겠소 이번엔 당신이 나를 구하러 올 때까지” 라며 정명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과 광해를 향한 충심을 동시에 내비쳤다.
화기도감 폭파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명을 돕기로 한 인우(한주원)는 다른 여인들과 달리 몸을 사리지 않으며 정의감에 불타는 정명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주원, 정명, 인우의 삼각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화정’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4회 연속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26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14회가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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