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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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소속사 연예인이 아니라 여자로 대했다”

방송인 클라라가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협박혐의로 피소를 받은 가운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검찰조사에서 “일광폴라리스와의 전속 계약 해지 분쟁은 전적으로 이규태 회장 때문에 벌어졌다”며 “나만 따로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불러내는가 하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가방까지 사줬다. 그런 이규태 회장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고 진술했다.

또한 “고급 호텔 비즈니스센터 안 화장실까지 따라와 겁이 났었다. 소속사 연예인이 아니라 여자로 대해 불쾌했고,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버지인 이승규에게 말하고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가 1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지 않고 전속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이회장과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협박을 했다.”면서 클라라와 부친 이승규 씨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장 측은 “클라라가 1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지 않으려 거짓말을 한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 회장 측은 “에르메스 가방은 다른 소속 연예인들도 받은 것”이라며 클라라만 특별대우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클라라의 진술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이규태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구혜정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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