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이 배급사를 변경하고, 6월 25일 개봉을 확정했다.13일 ‘소수의견’ 제작사인 하리마오픽쳐스는 “‘소수의견’ 배급사가 당초 CJ E&M에서 시네마서비스로 변경됐다”며 “작품의 성공을 위해 기존 배급사인 CJ E&M의 양해와 새로운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동의 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수의견’은 철거 현장에서 죽은 한 소년의 아버지가 같은 현장에서 사망한 의경의 살인범으로 체포된 사건을 두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한 국선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법정 공방 영화.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무엇보다 민감한 소재인 용산참사를 다뤄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당초 배급사였던 CJ E&M이 눈치보느라 배급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CJ E&M은 배급시기와 방법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배급사 변경 이유에 대해 하리마오픽쳐스 임영호 대표는 “제작사에서는 ‘소수의견’ 개봉이 많이 늦춰진데다 당사가 제작한 ‘서부전선'(가제)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 개봉을 원했다”며 “반면 CJ E&M은 액션 장르가 주로 소비되는 여름 시장보다는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개봉하는 것이 더 적기라는 판단이었다”고 일부 이견을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그러던 차에 김성제 감독이 과거 시네마서비스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어 CJ E&M에 배급사 변경을 제안했고, CJ E&M 역시 고민 끝에 우리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시네마서비스에서 연출력, 배우 연기, 스토리 등 작품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하리마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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