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해외용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해외 포스터만으로 북미, 중국 등 9개 국가에 선 판매됐다.‘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등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개국 선 판매는 지난 3월 개막한 제39회 홍콩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최초로 공개된 해외 포스터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해외 바이어들은 최동훈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배우들이 선보일 색다른 연기 변신을 주목했다.
이번 선 판매된 국가들 중 홍콩의 Edko Films와 북미의 Well Go USA Entertainment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을 자국에 배급하면서 최동훈 감독과 배우에 대한 신뢰를 쌓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5대 영화사인 Bona Film을 비롯해 ‘군도’ ‘강남 1970’ 등을 배급한 인도네시아의 PT PRIMA Cinema Multimedia, ‘강남 1970’을 배급한 태국의 Coral Culture Content와 필리핀의 Viva Communications 그리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전세계 주요 9개국에서 ‘암살’을 수입했다.
‘암살’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는 “해외 포스터만으로 북미와 아시아 전역에 선 판매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히 ‘도둑들’을 구매했던 해외 배급사들이 최동훈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암살’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배우에 대한 신뢰 또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칸 영화제 마켓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망을 내비쳤다.
‘암살’은 7월 개봉 예정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케이퍼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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