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1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노민우’가 올랐다.
# 끝이지 않는 분쟁
가수 겸 배우 노민우가 과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11일 노민우의 법률대리인인 중정 측은 “과거 SM에서 트랙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노민우가 올 4월 말 SM을 피고로 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민우는 다른 아이돌 가수들과 달리 작사와 작곡에 상당한 재능을 보였기 때문에, 데뷔 초부터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갖고 활동했다”며 “이를 알아챈 SM은 노민우가 데뷔하기 전 일방적인 전속계약연장합의를 통해 총 17년에 이르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중문화예술인(가수중심) 표준전속계약서에 의하면 소속사와 연예인 사이의 전속계약기간이 7년을 초과하여 정해진 경우에는 연예인은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통보할 수 있다고 규정함으로 사실상 7년이 넘는 계약기간은 불공정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는바 노민우가 17년의 계약기간을 문제 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정 측은 “노민우 측은 과거 17년이라는 노예계약에 묶여 있던 것도 문제지만 이에 저항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그 때부터 SM이 매니지먼트사로서 해야 할 모든 지원활동을 멈추었고 어렵게 SM을 탈출하여 독립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자 모든 방송사에 노민우의 출연을 막는 등 소위 ‘SM식 복수방법’의 최초 피해자였다고 주장한다”며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연예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인이라면 소속 가수가 SM을 임의로 탈퇴하면 방송사에 발 붙이기 힘들다는 루머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동방신기 탈퇴멤버인 JYJ의 시아준수가 6년 만에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여 눈물을 흘린 사건은 많은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SM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근거 없는 소 제기 및 신고에 대해 다각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민우는 지난 2004년 SM의 신인 그룹 더 트랙스의 멤버 로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노민우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파스타’, 영화 ‘명량’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 노민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TEN COMMENTS, 시아준수 팬들의 입장이 궁금하네요.
정시우 siwoorain@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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