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김매자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불후의 명곡’ 김매자가 63년 무용인생을 담은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은 ‘7인의 전설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의 아버지 이생강, 타악기의 전설 류복성, 한국 창작 무용의 대모 김매자, 국내 프리재즈를 개척한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대한민국 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 국내 최고 베이시스트 송홍섭까지 총 7명이 나섰다.
이 가운데 김매자는 백설희의 ‘봄날의 간다’에 맞춰 애절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봄날의 간다’는 한국전쟁이 가져온 이별과 그로인한 여인의 한을 봄날 풍경과 대비시키며 역설적으로 드러낸 노래이다.
이날 하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김매자는 봄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역동적이면서도 절제된 춤사위로 애절한 감성을 표현했다. 힘이 느껴지면서도 섬세한 춤사위에 관객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매자와 함께 호흡을 맞춘 임태경은 “(김매자의) 춤을 보고나서 ‘이렇게 노래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김매자도 “처음부터 임태경을 택했다. 같이 무대에 서서 파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최보란 기자 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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