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6회 2015년 5월 1일다섯줄 요약
코린토스에서 유적지를 본 이순재, 신구, 최지우는 그리스 식 식사를 즐긴다. 스케줄로 먼저 한국에 가게 된 박근형을 배웅한 이서진은 뜻밖의 자유를 맛 보게 된다. 흥이 오른 이서진은 나영석 PD, 스태프들과 짧은 여행을 떠나지만 운전을 맡게 된다. 아테네에서 마지막 저녁을 함께한 할배들과 이서진, 최지우는 가족애로 묶여진 정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산토리니로 향한다.
리뷰
어느덧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그리스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동안 할배들은 프랑스, 스위스, 대만, 스페인 등을 다니며 벌써 그리스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함께 했다. 할배들과 함께 그 중심에는 짐꾼 이서진이 있었다. 사실 ‘꽃할배’ 초반, 이서진이 짐꾼이 된다는 것은 모두에게 의아했다. 엄친아의 느낌이 강한 이서진이 ‘선생님’들을 모시고 짐꾼이 된다니. 하지만 이제는 이서진 없는 ‘꽃할배’는 상상할 수도 없게 됐다.
자주 투덜대고 피곤해하긴 하나 이서진은 누구보다 할배들을 가장 이해하게 됐고 그들의 든든한 여행 버팀목이 되어줬다. 비록 그리스 여행만 함께 했지만 최지우 역시 싹싹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할배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최지우는 늘 할배들의 팔짱을 기고 함께 걸음을 맞춰가며 함께 했다. 더불어 이서진과의 짐꾼 케미도 때론 오누이, 때론 연인처럼 보기 좋았다.
아테네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며 백일섭은 “예전에는 이서진이 짐꾼이었는데 이제는 꽃보다 패밀리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앞서 백일섭은 감기를 앓아 자유 여행을 하지 않고 숙소에 있었다. 이서진은 길을 지나던 중 백일섭이 씨푸드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는 말을 생각해 해산물을 구입해 주기도 했다. 이런 따뜻한 모습은 이들이 이제 여행 메이트를 넘어 패밀리가 됐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훈훈한 대목이었다.
힘들지만 그리스 곳곳을 세밀하게 즐긴 이순재는 “처음 와보는 곳들인데 이렇게 다녀야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좋은 발상이 나올 수 있다”고 여행의 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꽃할배’ 패밀리의 모습에서 가족애와 도전에 대한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수다 포인트
– 이서진 씨, 최지우 씨 내꺼 인 듯 내꺼 아닌 그런 사이인가요? 잘 어울려요.
– 그리스 강아지들은 이순재 할배 앞에서는 모두 순한 양.
– 그래서 어쨌든 저도 산토리니에 가야겠어요.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tvN ‘꽃보다 할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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