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MBC ‘복면가왕’을 통해 많은 연예인들의 가창력이 재조명받고 있다.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된 ‘복면가왕’은 EXID 솔지라는 스타를 탄생시키며 그동안 가려져있었던 솔지의 가창력을 재조명할 수 있었다. 더불어 배우 김예원이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 배우였나를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방송이었다. 인기와 더불어 ‘복면가왕’은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첫 방송 이후 ‘복면가왕’은 방송 때마다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부터 배우까지 누군지 알 수 없게 특수 제작된 이른바 복면을 쓰고 가창자가 무대에 등장한다. 누군지 알 수 없는 가창자기에 그에 대한 편견은 더더욱 없다. 때문에 숨겨져 있던 연예인들의 가창력을 가감 없이 보는데 적격인 프로그램이란 평을 받고 있다.
솔지의 경우처럼 B1A4 산들, 아이비, 지나, FT아일랜드 이홍기 등 많은 가수들은 ‘아이돌’ 혹은 ‘비주얼’이란 수식어에 가려진 채 가창력의 진가를 쉽게 발휘할 수 없었다. 물론 알 만한 사람은 그들의 가창력을 알았지만 쉽게 꼬리표와 편견을 떼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복면가왕’의 복면과 더불어 이들의 가창력은 유감없이 드러날 수 있었다.
실제 산들은 “아이돌이라는 점 때문에 받아야 했던 편견들이 이 가면을 쓰면서 자유로워졌다”고 방송을 통해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에게 가창력에 대해 재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일 것이다.
더불어 김예원의 경우처럼 김지우, 현우 등 이미 뮤지컬에서 자신의 역량을 뽐내며 활동하지만 그 역량에 비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이들도 진가를 조명 받을 수 있었다.
어떠한 편견 없이 오직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복면가왕’. 연예인에겐 자신의 숨겨졌던 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로,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이들을 재발견하고 그가 누구인지 맞출 수 있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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