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포스터
‘어벤져스2′ 포스터
‘어벤져스2′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예상대로다. 23일 극장가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을 위한 자리였다. 62만 관객을 동원,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인 ‘명량’을 넘어서진 못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23일 개봉 첫 날 1,731개(8,843회) 상영관에서 62만 2,179명(누적 62만 5,680명)을 불러 모았다. 좌석 점유율은 38.3%다. 스크린 점유율은 43.5%라고 하지만, 상영 점유율은 무려 65.4%에 이른다. 다시금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성적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개봉 전 분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였다. ‘명량’은 지난해 7월 30일 개봉 첫 날 68만 2,701명을 모았다. 당시 ‘명량’은 1,159개 스크린에서 6,147회 상영됐다. ‘어벤져스2’는 이보다 2,700회 가량 더 많이 상영됐다. 물론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그만큼 ‘명량’의 흥행이 대단했다는 의미다.

이제 관심은 주말 성적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어벤져스2’는 95.3%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개봉 첫 날 62만 명이 극장을 다녀갔지만, 여전히 예매 관객 수는 100만에 육박하는 96만 2,530명이다. 당시 ‘명량’은 주말 이틀 동안 250만에 가까운 관객을 쓸어 담았다.

2위는 384개(1,070회) 상영관에서 1만 6,896명(누적 91만 5,157명)을 동원한 ‘장수상회’다. 1위와 무려 60만 명 격차다.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다. 그래도 ‘장수상회’는 2위를 유지하며 100만 관객을 향해 달린다.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389개(1,180회) 상영관에서 1만 5,673명(누적 302만 4,054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호기롭게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을 선택한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약장수’는 개봉 첫 날 278개(632회) 상영관에서 4,006명(누적 7,209명)으로 4위에 진입했다. ‘땡큐, 대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도 개봉 첫 날 각각 234개(430회) 상영관 2,945명(누적 1만 2,006명), 210개(267회) 상영관 2,299명(누적 2,748명)을 기록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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