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박유천과 신세경이 달달한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8회에서는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의 키스신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무각은 천백경(송종호)의 의문사를 조사하던 중 재희(남궁민)의 칼에 맞고 실신해 병원에 실려갔다. 수술을 받은 무각은 무사히 퇴원했고, 그런 무각을 위해 오초림은 장을 봐와 무각에 떡볶이를 만들어줬다.

떡볶이를 먹던 최무각은 “옛날에 나 아플 때 집에서 엄마가 해줬던 것 생각이 나서 말이야. 맛은 못 느껴도 마음 속에 느낌은 남아 있나봐”라고 말했다.

이에 오초림도 “나는 기억이 3년 밖에 없어요. 3년 전 기억은 전혀 없어요”라고 고백하며 “그래서 내 기억 속에는 엄마, 아빠가 없어요. 나는 엄마, 아빠 사진을 봐도요.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기억이 없어도 마음은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아무 느낌이 없는 건지 참. 어떤 때는 ‘아무 기억도 없는 내가 무섭기도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최무각은 “근데 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오초림은 “아빠도 사고 이야기 하면 괴로워하시고, 나도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고 답답해지고. 그냥 넘기는 게 맞는거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무각은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언젠가 제자릴 찾게 될거야”라며 오초림에게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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