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1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완구가 올랐다.

# 성완종 “이완구에 3000만원 건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고 밝혔다. 14일 경향신문은 지난 9일 성 전 회장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보도했다.

숨진 성 전 회장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지 속 8명의 정치인 중 이 총리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름이 기재돼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7년)가 남아 있어 이 총리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총리는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남기업과 고인(성 전 회장)에게 후원금을 한 푼도 받은 게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중인 검찰은“일체의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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