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주, ‘일베 논란’에 KBO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 받아윤완주 인스타그램[텐아시아=홍보람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윤완주가 올랐다.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기아 타이거즈(이하 기아)의 윤완주가 KBO로부터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다.
9일 윤완주는 자신의 SNS에 ‘노무노무’, ‘일동 차렷’과 같은 일베 용어를 사용하여 글을 게시했다. ‘노무노무’는 극우 사이트인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며 ‘일동차렷’은 5.18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의미로 일베에서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논란이 일어나자 윤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말인 줄 모르고 사용했다”라며 해명하였고 윤완주의 소속 기아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상벌 위원회를 열어 해당 선수와 관련해 제재를 취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윤완주는 3개월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등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징계 기간 동안에는 연봉 지급도 중지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윤완주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내렸다. KBO는 경기장 내외를 떠나 감독, 코치, 선수가 공개적으로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성별, 외모, 장애, 혼인,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 국가나 지역 등에 따른 차별, 비하, 편견을 조장하는 언행,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짓고 있다.
특히 이번 제재는 타인의 명예 훼손에 대한 제재가 올 시즌 들어 신설된 후 첫 번째 사례이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더욱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TEN COMMENTS, 더 이상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홍보람 인턴기자 ram626@
사진. 윤완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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