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조여정이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가 비호감이 될까봐 고민됐다고 밝혔다.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현장 동행취재가 진행됐다. 주연을 맡은 조여정과 연우진이 세트장 촬영 모습을 공개하고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억척스러운 변호사 고척희 역을 맡은 조여정은 “처키같이 극악한 변호사다. 유난스럽고, 남들이 견디기 어려운 여자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조여정은 “1부에서 보면 약간의 불법도 행하면서 승소를 얻는다. 소정우랑은 너무 다른 방식으로 사는 여자인데, 사회생활 하다보면 저 사람은 ‘참 피곤해’, ‘혼자 잘났어’ 그런 사람있지않나. 고척희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쩜 저렇게 한마디도 안 질까 싶다. 참 시끄럽고 정우 대사에 따르면 손도 많이가는 여자”라며 “자칫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으로 비쳐지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여정은 “그런 고척희의 부족한 면을 연우진씨가 메꿔주시는 것 같다. 너무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변호사가 있으니까 완충 작용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은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사무장에서 변호사로 처지가 뒤바뀐 두 남녀가 티격태격 끝에 결국 사랑에 빠지는 남녀 전세역전 로맨스 코미디. 조여정은 이기기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는 싸이코 변호사 고척희 역을 맡아 3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 연우진은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고척희로부터 수많은 고초를 겪으나 이 괴로움 덕에 결국 트라우마를 극복, 변호사로 당당히 일어서는 소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오는 1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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