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권(왼쪽), 오현경의 스무 살 사진.
박혁권(왼쪽), 오현경의 스무 살 사진.
박혁권(왼쪽), 오현경의 스무 살 사진.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나에게 스물은 ‘체력전’이다.”(박혁권), “나에게 스물은 ‘꿈을 갖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다.”(오현경)

영화 ‘스물’에 출연한 박혁권과 오현경이 스무 살 때의 사진을 공개하며 남긴 스무 살에 대한 정의다.

‘스물’은 여자만 밝히는 백수 치호(김우빈),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둔 재수생 동우(이준호), 연애를 글로 배운 새내기 대학생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

극 중 박혁권은 “영화감독 하지마. 힘들어. 우울증 걸려”라는 예상을 깨는 대사로 웃음을 선사하는 치호의 멘토인 괴팍한 영화감독을 연기했고, 오현경은 맏아들 동우의 통장에서 돈을 빼서 쓰는 철부지 엄마지만 누구보다도 아들을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엄마를 맡았다. 두 배우 모두 짧은 분량임에도 존재감은 남달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박혁권은 20년 전 당시의 유행을 엿볼 수 있는 장발 스타일, 과감한 패션으로 눈길을 끈다. 또 오현경은 1989년 스무살 당시 미스코리아 진 출신다운 완벽한 몸매와 우월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스물’은 현재 3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영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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