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오도시 역의 오정세와 류두리 역의 류현경에 대해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로 NG 장면도 OK컷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밝혔다. 두 배우는 NG가 날 만한 상황도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를 더해 더 좋은 상황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것. 평소 막역한 사이인 두 사람에게 스킨십 장면이 더 어색할 수 있었으나 큐사인과 동시에 도시와 두리의 감정에 충실하게 몰입, 재치있는 애드리브가 쏟아내며 매번 제작진의 감탄을 산다는 후문이다.
이어 제작진은 띠동갑 연상녀 최진녀(최여진)와 철 없지만 귀여운 연하남 정영준(정준영)은 내재된 끼가 정말 많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특히 정준영은 매 씬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표정과 웃긴 행동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1회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표정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하지만 때로는 본인의 끼를 주체하지 못해 NG를 많이 낸다고 폭로했다.
또한 타쿠야와 이준재(이재준)은 네 커플 중 가장 NG가 많이 나는 커플이라고 전했다. 감정표현이 어려운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유일한 남남 커플이기에 보다 여러 번 촬영 해 디테일한 감정이나 표정연기가 살아있는 베스트 씬을 선정한다고. 특히 두 사람의 촬영 땐 유독 여자 스태프들이 숨죽여 집중한다는 전언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제작진은 타쿠야의 한국어 실력에 현장 스태프들이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스태프들이 찾아내지 못한 대본상의 오류를 타쿠야가 찾아낼 정도로 한국어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더러버’는 20~30대 4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Mnet ‘더러버’ 방송화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