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더 세븐’ 폴 워커 스페셜 포스터.
‘분노의 질주:더 세븐’ 폴 워커 스페셜 포스터.
‘분노의 질주:더 세븐’ 폴 워커 스페셜 포스터.

[텐아시아=정시우 기자]그야말로 무섭게 질주했다. 폴 워커의 유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7’)이 개봉 첫 주 북미극장가를 강타했다.

6일 미국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7’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1억 4,36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어벤져스’ ‘아이언맨3’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헝거 게임’ ‘스파이더맨3’에 이은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오프닝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오프닝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오프닝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오프닝

당연히 역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에서도 발군의 성적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개봉 첫 주에 1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 시리즈 자체의 인기도 인기지만, 아쉽게 세상을 떠난 폴 워커에 대한 그리움이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2015.04.03-04.05 북미박스오피스
2015.04.03-04.05 북미박스오피스
2015.04.03-04.05 북미박스오피스

잘 알려졌다시피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7’ 촬영 중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제작진은 워커의 죽음으로 인해 기존의 시나리오를 수정했고, 폴 워커의 친동생 컬렙 워커와 코디 워커가 형을 대신해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는 해외성적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3억 8,402만 달러를 쓸어 담은 상태다.

# 드림웍스, 분위기 쇄신 나서나

‘분노의 질주’의 등장과 함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홈’은 2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같은 기간 2,74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을 9,562만 달러로 늘렸지만 전성기 때의 드림웍스를 생각하면 살짝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드림웍스는 이 영화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어느 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5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신데렐라’와 부진한 성적의 ‘인서전트’
2015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신데렐라’와 부진한 성적의 ‘인서전트’
2015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신데렐라’와 부진한 성적의 ‘인서전트’

# ‘신데렐라’ 2015년 최고 흥행작 등극

‘홈’에 이어 ‘겟하드’ ‘신데렐라’ ‘인서전트’가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겟하드’는 무려 61.8% 수익 감소한 1,292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고, 디즈니의 ‘신데렐라’는 누적 수익을 1억 6,725만 달러로 늘리며 2015년 북미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조만간 ‘분노의 질주7’에 역전을 허용하겠지만, 칭찬받아 마땅하다. 반면 전작의 흥행을 등에 업고 개봉한 ‘인서전트’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제작사 라이온스 게이트에게 두통을 안기고 있다. 1억 338만 달러가 이 영화의 누적수익으로 전편의 북미 수익 1억 5,094만 달러까지 가려면 젖 먹던 힘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니콜라스 스팍스, 또 오셨어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니콜라스 스팍스의 원작 영화가 개봉한다. ‘병 속에 담긴 편지’를 시작으로 스크린에 진출한 그의 원작 영화는 ‘병 속에 담긴 편작’ ‘워크 투 리멤버’ ‘노트북’ ‘디어 존’ 등 수두룩하다. 그의 10번째 소설을 영화화 한 ‘롱기스트 라이드’는 어떤 성적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 스콧 이스트우드와 신예 브릿 로버트슨이 주연을 맡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스틸, 박스오피스모조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