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W&JAS
유희열의 스케치북 W&JAS
유희열의 스케치북 W&JAS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그룹 더블유(W)와 가수 재스(JAS)로 이루어진 W&JAS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3월 31일 녹화를 마쳤다.

싱글 앨범 ‘벗 위 해브 투 고(But We Have To Go)’를 발표하며 음악인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W&JAS가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W&JAS는 첫 무대로 ‘(알피지 샤인)R.P.G Shine’을 불렀는데, 광고음악으로도 사용됐던 이 노래가 흐르자 관객들은 탄성을 내며 큰 박수를 보냈다.

W&JAS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때 출연했었다. 그 때 가수 김경호, 배우 이하나와 함께 출연했는데 이후에 모두 잘 나가더라.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에는 우리가 잘 될 차례다”라고 말하며 스케치북 출연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W&JAS의 배영준은 MC 유희열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했는데, “1994년 중고CD점에서 유희열을 처음 만났다. 이후 함께 500원짜리 우렁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크게 당황하며 “너무 옛날 사람 같으니 5000원짜리라고 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배영준은 “우렁 된장찌개 집에서 반찬을 나르던 아주머니가 깍두기를 유희열에게 흘렸는데, 괜찮다며 깍두기를 다시 그릇에 담아 먹더라.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당시를 잊지 못한다고 말해 유희열의 얼굴을 붉게 했다.

또한 W&JAS의 W는 처음 W를 결성할 당시, 유희열이 안테나 뮤직을 설립한다는 얘길 듣고 유희열의 집에 찾아갔었다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W의 배영준은 “그 날 우리 노래를 들고 유희열에게 들려줬다. 노래를 듣고 가사와 멜로디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그 이후 2시간가량 한국 대중음악의 현실에 대해 깊은 얘길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어쩔 줄 몰라 했는데, 배영준은 “그 땐 그 2시간 동안의 이야기가 안테나뮤직과 W가 함께하지 못한다는 얘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정말 죄송하다. 당시에 나도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라 그랬다”며 미안함을 내비췄다.
배영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안테나뮤직과의 또 다른 에피소드를 꺼내 MC 유희열을 당황시켰는데. “JAS와 함께 만들어 나갈 앨범을 아주 잘 만들어 유희열의 배를 아프게 할 것”이라고 농담 섞인 말을 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W와 MC 유희열은 음악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이 있는 관계로 녹화 내내 편하고 즐겁게 토크를 진행해 토크를 듣는 것만으로도 둘의 관계가 굉장히 깊음을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MC 유희열은 JAS를 소개하며 영화 ‘국가대표’의 OST를 불렀다고 소개했는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JAS임을 알아차리게 했고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