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지석이 여심을 사로잡을 ‘낭만 피아니스트’로 변신했다.
김지석은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제작 IOK미디어)에서 인기 아나운서였다가 PD로 전직한 이두진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극중 훈훈한 외모와 자상한 성격까지 겸비한 ‘엄친아’로, 악연으로 만나 점점 호감을 갖게 된 이하나를 배려하는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김지석은 오는 2일(목) 방송될 12회 분에서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낸다. 진중하게 악보를 보면서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감미로운 선율을 이어가는 김지석의 모습이 여자들의 로망인 ‘피아노 치는 남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것. 수목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감성남’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김지석의 ‘피아노 치는 남자’ 변신 장면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음악 학원에서 이뤄졌다. 극중 이두진(김지석)이 정마리(이하나)에게 전화통화로 서툰 실력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장면. 촬영 공간이 협소한 데다, 촬영 준비로 인해 많은 제작진들이 운집,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지석은 피아노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으면서 연습에만 집중했다.
극중 서툰 솜씨로 연주하는 설정이었던 만큼 특별한 연습이 필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지석은 이두진이라는 캐릭터에 보다 완벽하게 녹아들기 위해, 연주 연습에 매진하는 열정을 발휘했던 것.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김지석은 익숙하지 않던 피아노에 금방 적응한 모습으로, 침착하게 피아노 연주를 해나갔다.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김지석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져 달달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귀띔. 특히 김지석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연주곡을 선물하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세밀한 열연으로 소화해내 스태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김지석은 연하남인 송재림과는 또 다른, 연상의 자상한 매력과 로맨틱한 모습들로 이하나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본격적으로 이하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낼 김지석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방송된 11회에서는 현정(도지원)이 철희(이순재)를 보고 죽은 자신의 아버지라고 직감, 유전자 검사를 감행한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현정이 철희가 아버지임을 알게 될 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2회는 오는 2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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