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5회 2015년 4월 1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오아란(김유정)은 친구 진이경(윤예주)의 죽음 배후로 도정우(김태훈)를 지목한다. 하지만 진이경의 유서에서 고복동(지수)의 이름이 발견되며 학교 폭력에 의한 자살로 마무리 된다. 오아란은 도정우의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척을 한다. 조강자(김희선)는 오아란의 전학을 권유했지만 오아란은 학교로 복귀한다. 하지만 학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오아란의 모습에 조강자는 홍상태(바로)를 옥상으로 불러 주먹으로 응징한다.

리뷰
어머니의 이름은 위대했다.

조강자는 딸 오아란의 학교 폭력을 알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학생이 됐다. 세상에나 엄마가 고등학생으로 변신하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조강자는 특유의 미모로 교복이 제법 잘 어울리는 여학생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오아란의 든든한 수호천사가 됐다.

조강자는 오아란이 병원에서 퇴원하자 전학을 종용했다. 하지만 오아란은 학교로 복귀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조강자와 오아란은 함께 등교까지 하는 사이가 됐다.

사춘기 딸 오아란은 엄마 조강자와 학교를 함께 다닌다는 것을 못 마땅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생각해봐라. 엄마와 한 학교에 다니다니… 불편한 마음은 둘째 치고 엄마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데 그렇지만은 못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강자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딸 오아란의 아픔을 알고 있었고 그를 보듬어 주고 싶었다. 오아란이 복귀한지 첫 날 친구들은 그의 사물함에 죽은 친구 진이경의 이름과 그의 사진으로 장난친 것을 붙였다. 이에 오아란은 분노했고 홍상태(바로)가 모든 것을 사주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아란과 홍상태의 언쟁을 본 조강자는 홍상태를 바로! 옥상으로 불렀다.

조강자는 자신의 딸 오아란에게 심한 장난을 치고 그를 괴롭히는 홍상태를 주먹으로 응징해줬다. 매장시킬 것이라는 교내 실세 홍상태의 말에도 조강자는 아무 것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오직 딸을 괴롭히는 홍상태를 응징하는 것 밖에 그에게는 없었다.

결국 홍상태에게 주먹을 휘두른 조강자는 ‘톡 테러’를 당하게 됐다. 뭐가 뭔지 모르는 조강자에게 오아란은 마치 이런 일을 제법 겪은 듯 빨리 휴대폰을 꺼줬다. ‘톡 테러’의 전말을 알게 된 조강자는 한숨을 쉬었다. 조강자는 왕정희(리지)와 반 친구들에게 “아란이도 이런 일을 당했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답변은 더 심하다는 것.

무언가 근심이 가득하고 쓸쓸한 모습의 오아란을 본 조강자는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어린 딸이 친구들의 끝도 없는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어머니의 슬픈 마음 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조강자는 오아란과 그리고 학교폭력 피해자를 지키기 위해 학교로 나섰다. 이는 어머니의 이름으로, 어머니란 이름으로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조강자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

수다 포인트
– 도정우 아저씨가 도서실 책 틈으로 아란이 볼 때 심장 쿵!!
– 지현우에게서 아직도 ‘올드 미스 다이어리’ 지PD의 향기가…
– 그나저나 김희선은 정말 볼 때마다 예쁘지 않나요. 역시 미모 보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MBC ‘앵그리맘’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