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26일부터 3월 4일까지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버드맨’과 폐막작 ‘스트레인저랜드’를 포함, 총 35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버드맨’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퇴물 배우와 무대 뒤 인간군상의 모습을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그려낸 작품.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 작품으로, 영화제 티켓 예매 오픈과 함께 순식간에 매진됐다.
폐막작은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스트레인저랜드’다. 한 부부가 한적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찾아 사막지대의 한 도시로 이사하지만, 뜻하지 않게 아이들이 실종되고, 충격적인 비밀들이 드러난다.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 속에 중산층 삶의 이면에 감춰진 위선과 허위를 들춰낸다. 니콜 키드먼과 조셉 파인즈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 외에도 줄리언 무어의 명연기로 화제를 모은 ‘스틸 앨리스’, 빌 머레이의 감동 드라마 ‘세인트 빈센트’, 사후에 필름이 발견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재평가되고 있는 포토그래퍼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뱀파이어’ ‘하나와 앨리스’ 등이 소개되는 이와이 ?지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이와이 ?지 감독은 특별전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인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개봉을 앞둔 화제작부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 극소수 상영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작 등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마르끌레르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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