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파랑새의 집’ 이준혁
‘파랑새의 집’ 이준혁이 5포세대로 변신해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KBS2 새 주말 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주연을 맡아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예고한 이준혁이 가족에 대한 끈끈한 애정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김지완으로 분한다.
13일 공개된 사진 속 이준혁은 소탈한 일상복과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드러냈다. 평소에는 아르바이트와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꾸밀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지만, 어렵게 잡은 면접 기회를 위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준비,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얻고자 하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의 모습이었다.
앞서 이준혁이 ‘파랑새의 집’을 통해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에 내 집 마련까지 총 다섯 가지를 포기한 2030세대를 이르는 말)의 대표격으로 나서 청년실업, 취업전쟁, 부모님 등골 브레이커 등 최근 청년 계층을 강타한 이슈들을 대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항상 진중함을 잃지 않는 가운데 화면 밖으로도 진실성이 느껴지는 이준혁 연기 특유의 힘이 경기침체로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으며 상처받고 있는 한국 청년들과 가족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이준혁이 연기할 김지완은 한국형 청년 불패의 본보기를 그려낼 취업 준비생이다.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내공과 자존심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의지가 되고 울타리가 되어 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엄마 선희(최명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지만 좀처럼 겉으로 표현하지 못한다. 동생 은수(채수빈)와 할머니를 끔찍하게 아끼는 다정다감한 성격에 주변의 호감과 신뢰를 얻는 인물이다.
KBS2 ‘파랑새의 집’은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5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제이와이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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