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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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청춘 남녀의 사랑담이라고 봐 주세요”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연출자 안판석 PD가 새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안 PD는 “풋풋한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
JTBC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함께 한 정성주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고아성은 극중 엄청난 집안의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상상을 초월하는 냉대와 엄중 감시를 받게 되지만 당찬 캐릭터 서봄 역으로, 이준은 완벽한 아버지 앞에서는 늘 주눅 드는 얌전한 모범생 한인상 역으로 각각 분한다.

작품에 대해 안 PD는 “단순히 들으면 10대들의 혼전임신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보다는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안 PD는 “사랑마저 훼손이 돼 가는 시대인데 그 속에서 청춘 남녀가 둘이 정말 좋아서 사랑하는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다”고 전했다.

또 “사랑에 다른 요소들이 끼어들기 이 전의 상태에서 그들의 사랑과 권태, 성숙에 대해 그려보고 싶었다”고 들려주었다.

앞서 ‘밀회’ ‘아내의 자격’으로 중년 남녀들을 소재로 삼았던 작품에서 벗어나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에 도전한 안 PD가 이번에는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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