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역대급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18팀의 4차 라인업을 추가로 공개했다. 보사노바의 새 바람을 이어가고 있는 베벨 질베르토를 비롯해 스웨덴의 팝 밴드 카디건스 등 국내에서 사랑받는 팀들이 눈에 띈다.

베벨 질베르토는 보사노바의 거장이자 창시자로 불리는 후앙 질베르토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타고난 환경과 재능 덕에 그녀가 발매하는 앨범은 매 타이틀마다 월드 차트를 섭렵하며 평단과 대중 양쪽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그녀의 음악적 행보는 단순히 브라질 음악을 답습하는 것을 넘어서 현대적 사운드의 ‘네오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누재즈, 일렉트로니카의 거장 재자노바는 폴 랜돌프와 함게 무대에 오른다. 전설적인 베를린의 DJ와 프로듀서들로 구성된 재자노바는 댄스 음악이 가진 모든 형태의 음악을 추구하며 독특하면서도 정교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에 최연소 헤드라이너로 재즈 보컬리스트 니키 야노프스키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일본의 재즈 피아니스트 에이치 젯트 트리오(H ZETTRIO)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 젯트 트리오는 시이나 링고가 이끄는 ‘동경사변’의 1기 피아니스트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재즈 밴드 PE’Z의 건반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는 피아니스트 히즈미, 일명 H ZETT M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이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실력파 연주자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후지 록 페스티벌’ 등에 서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카디건스, 막시밀리언 헤커도 추가됐다. 세계적인 스웨덴 혼성 록 밴드 카디건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삽입곡으로도 잘 알려진 이들의 히트곡 ‘러브풀(Lovefool)’은 영국과 미국에 걸쳐 에어플레이 1위를 기록할 만큼 전 세계의 많은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카니발(Carnival)’ ‘식 앤 타이어드(Sick & Tired)’ 등이 사랑받고 있다. 막시밀리언 헤커는 국내의 드라마, CF 등에 음악이 삽입되면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뮤지션이 됐다.

국내 라인업도 특색 있는 아티스트들로 꾸려진다. 백현진, 장영규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 음악 분야에서 가장 독특한 위상을 점하고 있는 어어부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밝고 긍정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프로듀싱 유닛 페퍼톤스, 인디 신을 뛰어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10CM, 아날로그적 정서와 특유의 소년적 감수성을 가진 남성 듀오 재주소년, 일상을 위로하는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제이레빗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이와 함께 한국 스카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킹스턴 루디스카, 2012년 ‘재즈피플’ 선정 올해의 베이시스트에 빛나는 실력파 베이시스트 구본암이 이끄는 구본암 밴드, 선우정아와 함께 하는 송인섭 트리오, 최근 인디 신의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혁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의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SK핸드볼 경기장, 수변무대 등 야외공연장과 실내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 약 60여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사인 프라이빗커브 측은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는 차별화된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에이전시와 공연기획자들로부터 페스티벌 라인업에 대한 관심과 공유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호주 최고의 재즈페스티벌인 멜버른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벌 측으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프라이빗커브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