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보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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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정현의 작품세계가 SBS ‘컬처클럽’을 통해 소개된다. 낡은 철도 침목, 으깨진 아스팔트, 폐 철근 등 하찮고 별 볼일 없는 재료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정현. 폐자재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포착한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재활용 창고가 즐비한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마을. 이곳에 플라스틱 패널로 가벽을 붙인 정현의 작업실이 있다. 폐 철근부터 부서진 아스팔트, 삭아빠진 나무토막 등 폐기물이 쌓여있는 마당은 마치 고물상을 연상하게 한다.

수십 년간 철로를 받쳐주었던 침목, 자신의 몸을 던지며 철을 깨부수는 파쇄 공 등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사물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견하고 그 흔적으로부터 아름다움을 포착한 정현. 시련이 있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말하는 그를 만나본다.

정현의 작업실은 오는 12일(목) 오전 1시 5분에 방송되는 ‘컬처클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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